옵티미스틱 롤업과 영지식 롤업의 차이점은?

이더리움은 느리고, 가끔 비싸고, 혼잡하기까지 합니다. 그래서 개발자들은 이 문제를 해결하려고 ‘레이어2 솔루션’이라는 새로운 방식을 만들어냈죠. 그중에서도 롤업(Rollups)은 현재 가장 주목받고 있는 방식입니다.

특히 옵티미스틱 롤업(Optimistic Rollups)과 영지식 롤업(ZK-Rollups)은 레이어2 중에서도 가장 많이 쓰이고 있습니다. 이름은 어려워 보여도, 기본 원리는 간단합니다.

x대표적인 이더리움 레이어2 솔루션: 옵티미스틱 롤업과 영지식 롤업

이더리움의 거래를 ‘밖에서 먼저 처리하고’, 그 결과만 이더리움 블록체인에 기록하는 방식입니다. 하지만 이 두 가지는 거래를 '믿는 방식'과 '검증하는 방식'이 완전히 달릅니다. 그래서 속도, 보안, 비용 등 다양한 차이가 생기는데요.

• 옵티미스틱 롤업은 '일단 믿고, 나중에 문제 생기면 따진다'는 방식입니다. 옵티미스틱은 빠르지만 확정까지 시간이 더 걸립니다.
• 영지식 롤업은 '처음부터 증명 없으면 못 믿는다'는 방식입니다. 영지식은 보안성 높지만 기술적 복잡성과 비용이 존재합니다.

롤업이란?

이더리움은 높은 보안성과 탈중앙화 구조를 가진 블록체인이지만, 거래가 많아질수록 처리 속도가 느려지고 수수료(가스비)가 치솟습니다.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고안된 것이 레이어2 솔루션이고, 그 중에서도 가장 많이 쓰이는 방식이 바로 롤업(Rollup)입니다.

롤업은 많은 거래를 이더리움 블록체인 외부인 오프체인(off-chain)에서 처리한 후, 그 결과만 묶어서 한 번에 이더리움 메인체인에 기록합니다. 덕분에 이더리움의 부담이 줄어들고 거래 처리 속도도 빨라집니다.

옵티미스틱 롤업이란?

옵티미스틱 롤업은 이름 그대로 ‘낙관적으로’ 거래를 처리합니다. 모든 거래가 정상이라고 간주하고, 문제 제기(이의 신청)가 없으면 그대로 이더리움에 기록합니다.

1. 작동 방식

1. 사용자들은 거래를 롤업 네트워크에서 처리합니다.
2. 그 거래 기록은 정리된 상태(state root)로 이더리움 메인체인에 전송됩니다.
3. 일정 기간(보통 1~2주) 동안 누군가 이 거래에 이의를 제기할 수 있는 기간이 주어집니다.
4. 이 기간에 문제가 발견되면 ‘사기 증명(fraud-proof)’을 통해 잘못된 거래를 되돌립니다.

2. 장점

• 처리 속도가 빠르고, 사용하기 쉽습니다.
• 다양한 애플리케이션에서 이미 도입 중입니다 (예: 옵티미즘, 아비트럼).

3. 단점

• 거래가 최종적으로 확정되기까지 시간이 오래 걸림 (1~2주).
• 분쟁 대응을 위한 추가 리소스가 필요함.

영지식 롤업이란?

영지식 롤업은 옵티미스틱 롤업과 정반대 접근을 합니다. 거래를 실행하면서 동시에 그 거래가 유효하다는 수학적 증명(ZK Proof)을 생성하고, 이 증명을 이더리움에 제출합니다.

(1) 작동 방식

1. 거래가 발생하면, 동시에 영지식 증명(Zero-Knowledge Proof)도 생성됩니다.
2. 이 증명은 해당 거래가 규칙에 맞는지 확인합니다.
3. 이 증명이 유효하다는 게 검증되면, 거래 데이터는 메인체인에 기록됩니다.

(2) 장점

• 거래가 제출되자마자 바로 최종 확정 가능 (수 분 이내).
• 보안성이 매우 높고, 프라이버시 보장 가능.

(3) 단점

• 증명 생성이 기술적으로 복잡하고 비용이 큼.
• 일부 애플리케이션에서는 적용이 어려움.

옵티미스틱 롤업 vs. 영지식 롤업은 얼마나 다를까?

옵티미스틱 롤업과 영지식 롤업은 모두 이더리움의 확장성을 높이기 위한 기술이지만, 거래를 신뢰하고 검증하는 방식에서 큰 차이를 보입니다.

옵티미스틱 롤업과 영지식 롤업의 차이점 비교

옵티미스틱 롤업은 빠르고 단순하지만 거래 확정이 지연될 수 있고, 영지식 롤업은 보안성과 프라이버시가 뛰어나지만 기술적 복잡성이 높습니다. 아래 비교표에서 두 기술의 차이를 한눈에 살펴보세요.

항목	옵티미스틱 롤업	영지식 롤업 (ZK-Rollups)
거래 처리 방식	거래는 유효하다고 가정	유효성 증명을 통해 검증
보안 방식	사기 증명 (Fraud Proof) 사용	유효성 증명 (Validity Proof) 사용
거래 확정 시간	수일에서 수주 (챌린지 기간 존재)	수 분 내 확정 가능
확장성/속도	높음 (증명 없음으로 빠름)	높음 (증명 생성 속도에 따라 다름)
프라이버시 제공	불가능 또는 제한적	가능 (ZK 기술 활용)
기술 복잡도 및 비용	낮음	높음
대표 프로젝트	아비트럼, 옵티미즘	스타크넷, 스크롤, zkSync

그래서 뭐가 더 좋을까요?

(1) 옵티미스틱 롤업이 유리한 경우

• 탈중앙화 금융(DeFi) 애플리케이션
• 게임, NFT 마켓플레이스 등 트랜잭션이 많고 빠른 응답이 필요한 경우
• 복잡한 스마트 컨트랙트를 사용하는 경우

(2) 영지식 롤업이 유리한 경우

• 사용자 프라이버시가 중요한 지갑·전송 서비스
• 실시간 결제 시스템 (ex. 소액 결제)
• 거래 내역을 공개하기 어려운 기관·기업 대상 서비스

자주 묻는 질문(FAQ)

Q1. 롤업은 이더리움만 쓸 수 있나요?

현재 대부분의 롤업 솔루션은 이더리움 생태계에서 사용되지만, 다른 블록체인에서도 유사한 기술이 개발되고 있습니다.

Q2. 옵티미스틱 롤업은 왜 챌린지 기간이 필요한가요?

거래가 사기인지 아닌지를 판별할 수 있도록 일정 시간 동안 누구든 이의를 제기할 수 있게 하기 위해서입니다.

Q3. 영지식 롤업은 왜 복잡하다고 하나요?

영지식 증명을 생성하는 과정이 수학적으로 매우 복잡하고, 이 증명을 위한 연산이 많아 개발 난이도와 비용이 높기 때문입니다.

Q4. 롤업을 쓰면 이더리움 수수료가 없어지나요?

완전히 없어지진 않지만, 롤업을 통해 거래 당 수수료가 크게 줄어듭니다. 특히 많은 거래를 묶어 처리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Q5. 옵티미스틱 롤업과 영지식 롤업을 함께 쓸 수 있나요?

기술적으로는 어렵지만, 일부 플랫폼에서는 두 기술을 조합하거나 상황에 따라 선택적으로 사용하는 연구가 진행 중입니다.

마치며

롤업은 이더리움의 확장성을 높이기 위한 핵심 기술입니다. 옵티미스틱 롤업과 영지식 롤업은 거래를 검증하는 방식이 다르며, 이에 따라 속도, 보안, 복잡성에서 차이가 납니다.

각각의 장단점이 뚜렷하므로, 어떤 기술이 더 좋다고 단정할 수 없으며, 사용 목적에 따라 선택해야 합니다. 두 기술 모두 계속 발전 중이며, 이더리움의 대중화를 위한 필수적인 열쇠로 자리잡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