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상자산을 예치하거나 스테이킹할 때 “연 수익률 10%”라는 문구를 본 적 있으시죠. 그런데 그 숫자가 APR인지, APY인지에 따라 실제로 받게 되는 수익은 꽤 달라질 수 있다는 점, 알고 계셨나요?
APR은 'Annual Percentage Rate'의 줄임말로, 단순 연이율을 의미합니다. 반면 APY는 'Annual Percentage Yield'의 약자로, 복리를 반영한 연간 수익률을 뜻합니다.
같은 연 10%라도, APR은 이자에 이자가 붙지 않는 단리 계산, APY는 받은 이자를 다시 예치한다고 가정하는 복리 계산입니다. 그래서 조건이 같더라도 실제 수익은 전혀 다르게 나올 수 있습니다.
핵심 요약
- APR (Annual Percentage Rate): 단리 기반 연이율, 이자 재투자 없음
- APY (Annual Percentage Yield): 복리 반영 연 수익률, 이자가 이자에 붙음
- APR과 APY는 이자 지급 주기와 복리 적용 여부에 따라 수익률 차이가 큼
- 스테이킹, 대출은 보통 APR 기준, 이자 농사 등은 APY 기준으로 표시
1. APR과 APY, 무슨 차이인가요?
디파이 플랫폼에서 ‘연 10%’라는 수익률을 본다면, 그게 APR인지 APY인지 꼭 확인하셔야 합니다. 용어 정리부터 다시 한 번 가볍게 살펴볼게요.
| 용어 | 영문 의미 | 한국어 해석 | 계산 방식 | 복리 반영 |
|---|---|---|---|---|
| APR | Annual Percentage Rate | 연이율 / 연간 단순 수익률 | 단리 (이자 재투자 없음) | X |
| APY | Annual Percentage Yield | 연간 수익률 / 연 복리 수익률 | 복리 (이자 재투자 포함) | O |
이처럼, APR은 원금 기준으로 단순 계산된 수익률이에요. 이자가 발생해도, 그걸 다시 투자하는 복리 개념은 포함되지 않습니다. 한편, APY는 받은 이자를 계속 재투자한다고 가정해 복리 구조로 계산되기 때문에, 현실적인 수익률에 더 가까운 지표입니다.
2. 실제로 얼마나 차이가 날까요?
APR과 APY는 실제로 살펴보면 꽤나 차이가 납니다. 예를 들어, 예치 금액 1,000,000원을 연이율(APR) 10%로 예치했다고 해보겠습니다. 이자 지급 주기가 월별일 경우, 단리 기준 1,000,000 × 10% = 100,000원 이자가 발생합니다. 최종 금액은 1,100,000원이 되죠.
그렇다면 APY 10%의 경우에는 어떨까요? 이 때는, (1 + \frac{0.10}{12})^{12} - 1 ≈ 10.47%의 이자가 적용되어 연수익 약 104,700원가 발생합니다. 최종 금액은 1,104,700원이 되죠.
| 항목 | APR (단리) | APY (복리) |
|---|---|---|
| 수익률 | 10.00% | 10.47% |
| 수익액 | 100,000원 | 104,700원 |
| 복리 반영 | X | O |
백만원의 예치 금액으로 보면 큰 차이가 아닌 것 같지만, 예치 기간이 길어질수록 이 차이는 훨씬 커집니다. 특히 3년, 5년 단위의 예치라면 복리의 힘은 무시할 수 없습니다.
| APR | 복리 적용 주기 | 계산된 APY |
|---|---|---|
| 10% | 연 1회 | 10.00% |
| 10% | 반기 | 10.25% |
| 10% | 분기 | 10.38% |
| 10% | 월 | 10.47% |
| 10% | 일 | 10.52% |
같은 APR이라도, 복리가 얼마나 자주 적용되는지에 따라 APY는 더 높아질 수 있습니다. 복리가 자주 적용될수록 수익률이 높아지므로, 이자 지급 주기는 예치 조건에서 반드시 확인하셔야 할 요소 중 하나입니다.
3. 어디에 어떻게 쓰일까요?
APR과 APY는 서비스의 성격에 따라 다르게 적용됩니다.
(1) 스테이킹 (Staking)
- APR 기준 수익률로 표시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 예: 이더리움 2.0 스테이킹
- 복리 효과를 내려면 사용자가 직접 재예치해야 함
(2) 이자 농사 (Yield Farming)
- APY 기준으로 복리 수익률이 표시됩니다.
- 자산이 자동으로 재투자되어 복리 구조가 자동 반영
- 단, 수수료, 변동성, 임퍼머넌트 로스 등 고려 요소도 함께 존재
(3) 대출 플랫폼 (Lending)
| 역할 | 수익률 표기 기준 |
|---|---|
| 예치자 (자산 제공) | APY |
| 대출자 (자산 차입) | APR |
예를 들어 에이브, 컴파운드 등에서는 예치자는 APY 수익을 받고, 대출자는 APR 이자를 냅니다.
4. 자주 묻는 질문 (FAQ)
- Q1. APR과 APY 중 어느 쪽이 더 유리한가요?
- 복리 수익률인 APY가 실질 수익에 더 가깝지만, 상품 조건에 따라 다르기 때문에 복리 주기와 지급 방식을 함께 확인해야 합니다.
- Q2. APR로만 표기된 상품은 복리 적용이 안 되나요?
- 직접 재예치를 하지 않는 한 복리 효과는 없습니다. 단, 플랫폼에서 자동 복리를 지원하는지 여부는 별도로 확인이 필요합니다.
- Q3. APY가 높으면 좋은 상품인가요?
- 그렇지만도 않습니다. 높은 APY는 높은 리스크, 변동성, 수수료 구조를 동반할 수 있습니다.
- Q4. APR 상품을 복리로 바꾸는 방법은 없나요?
- 일부 플랫폼은 자동 재예치를 지원합니다. 그 외에는 직접 수익을 재예치하거나 스마트 컨트랙트를 활용해야 합니다.
- Q5. 디파이에서는 왜 APY를 주로 사용하나요?
- 디파이에서는 복리 구조의 자산 운용이 일반적입니다. 스마트 컨트랙트를 통해 자동 복리가 구현되므로 APY 표기가 더 정확합니다.
마치며
이상으로 APR과 APY의 개념과 차이점에 대해 알아봤습니다. 간단히 말해, APR = 단리이며, APY = 복리입니다. 이러한 차이를 한눈에 보기 좋게 정리한 표는 다음과 같습니다.
| 항목 | APR | APY |
|---|---|---|
| 의미 | Annual Percentage Rate | Annual Percentage Yield |
| 계산 방식 | 단리 | 복리 |
| 기준 | 원금 기준 | 원금 + 이자 기준 |
| 복리 효과 | 없음 | 있음 |
| 사용 사례 | 스테이킹, 대출 이자율 | 이자 농사, 자동 재예치 |
| 수익률 표시 | 단순 | 실제 수익에 근접 |
| 난이도 | 비교적 쉬움 | 상대적으로 복잡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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